선진당, ‘물가’를 잡는 게 아니라 ‘서민’만 잡겠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현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관리가 자칫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임 대변인은 정부가 올해 물가목표를 4%로 높여 잡았음에도 달성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미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4.4%올랐고, 6개월 연속 4%를 넘었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3%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정부는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또, 임 대변인은 하반기에는 줄줄이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며, 정부는 벌써부터 요금인상 분위기를 잡느라고 전기료, 열차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의 원가정보를 공개하고, 해당기관 모두 총원가보다 총 수익이 적어 적자가 매년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적자가 계속됐다면 당연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있었어야 한다”면서, “해당 공공기관들은 요금인상을 거론하기에 앞서 지난 5년 동안 어떤 비용절감 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해왔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적자가 누적되어왔음에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서민들 주머니 털어서 벌충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부터 공공요금 인상분위기를 우려하면서, “공공요금 인상을 방치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는 없다”며, 먼저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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