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가 남의 공약 가로채기하고 삼척원전 유치 문제에 대해서 ‘찬성’에서 ‘유치중단 촉구’로 오락가락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엄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기업과 꾸준히 대화한 결과 메디슨을 인수한 삼성으로부터 생명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마치 자신이 나서 대기업 투자를 유치한 것인 양 자랑했지만, 사실은 이광재 전 지사의 공적을 자신의 공(功)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삼성의 메디슨 인수는 이광재 전 지사가 재임 중이던 작년 12월 14일 이미 결정된 일이다. 춘천, 원주, 홍천을 의료기기 신약부분의 클러스터로 묶겠다는 이광재 전 지사의 강원 발전 비전은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강원도민들이 다 알고 있는 일을 마치 자신의 공(功)인양 생색내는 엄기영 후보의 행보는 강원도지사 후보로서 매우 실망스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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