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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시화집 ‘열애’ 출간

  • STV
  • 등록 2012.01.10 07:10:48

시와 그림 그리고 사진이 어우러진 시화집열애가 출간되었다.(도서출판 한솜) 이 시집은 각가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17인이 그들의 시와 그림, 사진을 한데 엮은 작품집이다.

 

 

지성찬, 김순진, 배우식, 채천수, 김점용 등 저명한 시인들이 짧지만 감동적인 시를 선보였으며 권승근 시인은 현대 한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 시와 어울리는 사진 작품을 함께 실었다. 박기수, 김영민, 송진영, 이득효, 추지영 등 중견화가들이 가장 아끼는 그림 작품을 내고, 그 작품과 어울리는 시를 지어 선보이고 있다.

 

등단하여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들과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의 경험이 있는 화가들이 공동작업을 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그들의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방면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시집에는 각자의 느낌이 뚜렷이 녹아 있다. 광활한 자연과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본 시부터 사랑, 종교, 인생을 노래한 시까지 풍성한 주제를 자랑한다. 특히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경험이 있는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와 결과물을 시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들의 작품은 시의 분위기에 맞게 배치되어 시의 감동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시화집에는 보기 드물게 권승근 시인의 한시 4편이 실려 있어 색다른 현대 한시의 멋을 느낄 수 있다.

 

滿天 雪蔽江山/ 隔世山家萬事閑/ 訪僻村人元來罕/ 無心掃徑舊情斑

하늘 가득한 눈발이/ 산천을 덮으니// 세상과 멀리 있는 시골집에는/ 할 일이 없어 한가하네.// 이 깊은 산골에 찾아올 사람/ 본래 드문데// 무심결에 길을 쓸자니/ 옛 생각이 아롱지네. - 권승근, ‘雪日전문

 

직접 그린 그림 외에도 시집에는 여러 장의 풍경 사진이 눈에 띈다. 곳곳에 배치된 사진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이 고운 자태를 뽐낸다. 사진들은 모두 류안 작가의 작품으로, 연출하지 않아도 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온전히 담았다.

 

무엇을 그리 망설이시오/ 삶이 무거운가요?/ 어차피 세상에 두고 갈 삶의 무게/ 인생 수레에 훌훌 내려놓고/ 연민의 정 털어버린 여유로운 나비로/ 먼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어떻겠소/ 인생의 삶이 무거울지라도/ 버리고 비우는 연습을 하면/ 욕심과 아쉬움, 노여움 외로움/ 이도 없는 그곳이 어디메인지… -채길성, ‘수레중에서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는 인생의 마음가짐을 노래한 시수레처럼 자신 안에 있던 헛된 욕심과 마음들을 버리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어떨까.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설렘, 떨림 속에서 예술의 조화로 빚어낸열애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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