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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초역 논어의 말’ 발간

  • STV
  • 등록 2011.12.16 07:03:11

인생의 고민과 방황에 대한 답을 고전에서 찾다

 

 

삼호미디어에서는 인류의 위대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논어’의 원문 가운데, 현대인에게 깊은 여운과 조언을 전하는 200여 구절을 엄선하여 새롭게 엮은 <초역 논어의 말>을 출간했다.

이미 ‘논어’에 관하여 충분히 많은 해설서와 연구가 나와 있지만 <초역 논어의 말>이 이러한 기존의 풀이와 구별되는 점은 대중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에 있다. 즉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논어’의 분위기를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산문체의 짧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유교, 불교, 심리학 등 인문과학 장르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집필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 나가오 다케시는 <초역 논어의 말>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가깝게 ‘논어’를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현재 서점가에는 고전 다시 읽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순한 재미와 오락을 떠나 고전을 통해 삶에 대한 기본과 원칙을 확인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이 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바람의 주역에 동양 철학의 대표적인 인물 공자가 있다. 시대의 아버지가 부재된 상황에서 공자가 전하는 인의예지, 군자의 도리, 효 등의 삶에 대한 철칙은 현대인의 허한 가슴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수의 공자 관련 책들이 출간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읽기 쉽고 그 내용이 공감된다는 점에서 <초역 논어의 말>은 주목할 만한 신간이다. 독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초역 논어의 말>은 현재 서점가에 불고 있는 ‘고전 다시 읽기’의 바람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무한경쟁’이나 ‘돈’, ‘약육강식’과 같이 현대 사회에서 주를 이루는 물질적 경쟁적 가치로부터 벗어나 ‘인간으로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 단절된 갑갑한 일상에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 가치’로 돌아간다는 것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선사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초역 논어의 말>은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언젠가부터 잊고 지냈던 ‘올바른 인생으로 향하는 길’과 ‘함께 사는 것의 미덕’을 상기시켜 주는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초역 논어의 말>을 차분하고 여유 있게 음미해 보길 권한다. 그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며 인생을 충실하게 채울 수 있는 바른 길이란 무엇인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사람을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공자가 그토록 귀중하게 여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하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말하고 있다.

덧붙여,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지금의 시점에서 공자가 강조한 참된 군자의 도리와 덕목을 <초역 논어의 말>을 통해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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