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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황현모 3번째 개인전 ‘눈치보다展’ 개최

  • STV
  • 등록 2011.09.23 07:08:40

26일 이도갤러리서 개막

 

 

황현모 작가의 3번째 개인전 ‘눈치보다展’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동안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도갤러리에서 열린다.

문화창조 사회적기업 (주)로운이 주최하고 PR회사 (주)컬처플러스가 홍보 지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화가, 패션쇼 감독, 이벤트 프로듀서 등 다양한 커리어를 보여왔던 황 작가의 첫 삽화·만평전이어서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더더욱 관심이 높다.

국내외 주요 사건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하게 풍자한 시사만평 24점을 비롯 항왜 김충선 삽화 200점이 선보인다. 여기에다 최근에 그린 유채화들도 일부 곁들여진다.

황 작가는 “지금까지 이벤트분야의 기획연출자로 많은 현장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일에만 골몰하다 보니 그림 그리는 일에 최선의 집중을 하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그림 그리는 작업을 끊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언론매체에 시사만평 삽화를 그리는 작업을 해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견작가로서 ‘주특기’를 고집하기 보다 새로운 장르로 과감히 뛰어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누가 보면 무모한 시도라고 할 수 있어 좌고우면 했을 작가의 속내를 담아내는 듯 전시회 제목역시 ‘눈치보다 展’ 이다.

하지만 이제 시사만평가라는 칭호를 하나 더 단 황 작가는 ‘눈치’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제 생각에 눈치란 더 이상 비겁하고 줏대없는 행위가 아니라 융통성과 지혜의 상징이예요. 오히려 급변하는 오늘날 각 개인들이 겸비해야 할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죠”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에는 황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온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배어있던 은근한 장난끼와 유머와는 별도로 이성과 냉정이라는 붓터치가 하나 더 보태진 느낌이다. 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들이 삽화가 항왜(降倭) 김충선을 소재로 한 ‘사야가의 침입자 처리 장면’, ‘사야가의 고민 장면’ ‘일본군 장수가 연회자리에서 기생 이화에게 살해되는 장면’ 등이다.

항왜란 글자 그대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투항한 일본군인들을 말한다. ‘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사야가라는 이름의 왜군 장수로, 조선의 한 백성이 왜군이 마을앞까지 쳐들어오는 상황에서도 나이든 어머니와 아내, 아이를 데리고 피난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고 항왜로 돌아선 후 조선을 위해 많은 공적을 남긴 인물이다.

시사만평에는 우리나라와 전세계에 이슈와 격동을 만들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제시하려는 노력들이 돋보인다. 미국발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떨고 있는 미국인들을 풍자한 만평 ‘Oh, my GOD!’이 눈길을 끈다.

또 앞머리를 민 일본인이 등장하는 ‘입 맛 당기는데!’도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하다. 최근 일본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겠다며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던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독도를 보며 침을 흘리는 일본인 뒤로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청진기를 꺼내들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여지없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전시회는 12년만에 열리는 전시회로 50대에 접어든 중견작가의 작품 변화를 읽어볼 수 있어 더욱 뜻깊다. 황현모 작가는 본래 각종 문화 예술 이벤트 프로젝트를 기획 연출하며 현장을 지휘해온 문화발굴자인 동시에 서양화가였다.

1986년 첫 개인전을 가진데 이어 1999년 ‘나도 패션쇼 연출가’라는 책을 출간하며 그 책속에 실었던 펜화와 드로잉작품을 모아 두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97년과 2천년 초에는 슈아트와 브라아트를 주제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한 ‘월드 베스트 아트 엑시비션’을 국내로 유치하기도 했다.

또 이 세계적인 행사에 유일한 한국아티스트로 작품을 출품해 입생로랑, 쟝폴코티에, 구찌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황현모 작가는 또 얼마전에 문화 프로듀서로서 재능을 살려 문화컨텐츠의 체계적인 생산을 위한 로운 창작공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눈치보다 展’의 오프닝 행사는 26일 오후 5시에 이도갤러리(www.yido.kr)에서 열린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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