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에너지로 역사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영웅이라 부른다.
고대의 진시황, 덩샤오핑, 측천무후,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의자왕에서 근대로 넘어와 구자경 정주영, 조석래, 정몽준은 물론 박지성과 김연아까지 이어지는 영웅들의 계보에는 항상 한 가지 뒷받침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정력과 체력을 뒷받침하고 채워주는 음식, 즉 요리다.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기에, 그러한 정력적인 인생을 살고 위대한 인간으로 일어설 수 있었단 말인가’ 하는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시대적 영웅들이 직면했던 당시의 상황들과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하는 <세상을 지배한 요리>는 기치있는 필체와 함께 독자의 눈을 매료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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