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자> 연기파 배우 로빈 라이트 인터뷰 공개!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과 <원티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제임스 맥어보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음모자>가 개봉을 맞이하여 메리 서랏 역을 연기한 로빈 라이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관객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남기는 로빈 라이트의 인터뷰!
Q <음모자>는 어떤 영화인가?
A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희미하게 그 생각들이 잡히다가 나중에는 진짜 진실이 무엇일까를 궁금해 할 것이다.
Q 메리 서랏은 결국 무죄인 것인가?
A 링컨 대통령 암살 공범죄로 잡히게 된 메리 서랏(로빈 라이트)은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이다. 아들이 대통령을 납치하려고 했던 계획에 가담한 건 알았지만 암살 계획에 가담했는지는 결코 알지 못했다. 그 사실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대통령을 암살한 죄를 지었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음모자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부에 아들을 고발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들을 지키고 싶어했다. 그녀는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한 것이다.
Q 영화에서 프레데릭 에이컨(제임스 맥어보이)에 비해 메리 서랏은 대사가 적은 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나?
A 처음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과 메리 서랏에 대해 논의했을 때부터, 대사보다는 내면을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 했고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야 이 느낌을 말이 아닌 다른 것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그녀는 매우 강인하고 확고한 사람이라 에이컨에게 자신이 아는 사실만을 정확하게 말한다. ‘이런 부분은 알지만 저런 부분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할 때는 진실로 나를 믿어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그녀의 성격과 특성상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아는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Q 메리 서랏을 변호해야 하는 에이컨에게는 변호하기 쉬운 사람은 아니었겠다.
A 그렇다. 그가 그녀를 대신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은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역사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사실을 통해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열된 두 지역의 사람들이 서로를 만나 이해하게 되고 도와주게 되면서 인간적인 믿음과 화해를 그리는 것이다.
명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와 블록버스터의 히어로 제임스 맥어보이, 연기파 배우 로빈 라이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음모자>는 ‘링컨 암살범 중 유일한 여자와 그녀의 무죄를 믿어준 단 한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역사 스릴러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사형수이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역사를 바꾼 여인과 끝까지 정의를 포기하지 않은 한 남자의 이야기는 오늘 개봉한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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