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뽀로로에게 한식을 먹게 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화제다.
하지만, 이미 3년 전부터 한식 관련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었다. 바로 <동화마을의 코루루>라는 작품인데 중앙정부기관인 농림부가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제작비 지원을 할 정도로 기획의 우수성이 입증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소재는 ‘한식’이 전부는 아니다. 메인테마는 ‘좋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속에 자연스럽게 한식이 녹아있다. 전 세계적 트랜드인 친환경, 유기농음식 등 친 자연주의에 대한 이야기 속에 뽀빠이의 '시금치‘처럼 ’한식‘이 자연스럽게 어린이 식습관에 각인효과를 줄 것이다.
<동화마을의 코루루>는 주인공인 꼬마곰 코루루가 도깨비요정들을 만나면서 대자연이 베푸는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어먹는 이야기이다.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주인공 코루루의 이름은 항상 배가 고파 ‘꼬르르........’ 소리가 나는데서 이름이 기획되었다. 총 78가지 에피소드로 제작되는 이 작품에는 70여 가지 ‘좋은 음식’들이 소개된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 작품은 지구촌의 최대 화두인 ‘녹색성장’ ‘친환경’을 바탕으로 좋은 재료의 비빔밥, 유기농 빵, 밥 피자, 튀기지 않은 쌀떡 등의 슬로우 푸드(slow food)를 소개한다. 특히, 우리 주식인 쌀의 우수성도 자연스럽게 알린다. 이 작품을 통해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의 잘못된 식습관 개선과 ‘한식’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레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작 기법 또한 기존의 3D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차별성을 둔다. 3D그래픽에 수채화의 아름다운 색채감을 감각적으로 결합, 마치 클래식 동화를 보는 듯 편안하고, 아름다운 배경은 특히 유럽 시장에 강력하게 어필했으며 프랑스, 중국, 네델란드 등 15개국의 유력 방송사 및 배급사와 선 판매에 관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음원제작에 참여하여 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한국의 창작애니메이션 제작사 리퀴드브레인스튜디오가 총 제작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KBS가 투자, 지원하기로 한 이 작품은 2011년 하반기 공중파를 통해 방영 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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