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부안군 전 부군수 박 모(6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부안군청의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둔 상태였다.
20일 전북경찰청 등은 박씨가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되어 박씨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박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확인된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일대를 수색했고, 이날 오전 11시께 인근 야산에서 숨겨있는 박씨를 찾아냈다.
현장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화장해달라” 등의 내용이 적힌 A4용지 두 장으로 된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의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검찰은 2007년 부안군이 인사명부를 분실한 후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승진자 서열이 뒤바뀌었다는 정황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최근 부안군청 소속의 6급 공무원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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