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 여성 전화상담사에게 “여XX에게 몸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둥 “혼자 자는 게 외롭다”는 둥의 도 넘은 음란전화를 일삼은 A씨 등 3명의 악성민원인을 고소했다.
서울시는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폭언과 욕설, 협박, 성희롱 등을 상습적으로 한 악성민원인 3명을 19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선 지난해 9월에도 다산콜센터에 음란전화 등을 한 악성민원인 4명에 대해 고소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은 현재 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고 수백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시는 “첫 번째 고소조치 이후 악성민원이 51.5%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악성민원인들의 고질적인 전화가 계속돼 추가로 고소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로 만취상태에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불특정 공중전화 등을 이용해 전화를 건 A씨는 여성상담사들에게 개인적인 성적요구를 발산하며 불쾌감과 수치심을 줬다. B씨는 2010년도 5월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무려 459회 이상 반복적으로 전화해 수차례에 걸쳐 여성상담사에게 폭언을 하고, 성적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폭언‧욕설‧성희롱 등 각종 위협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근절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해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감정노동자인 상담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민들이 고품질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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