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스페인 법정이 ‘축구 천재’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를 탈세 의혹으로 기소했다고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보도했다.
BBC 등은 메시와 그의 부친 호르헤 호라시오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간 340만 파운드(약 60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탈세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유죄가 확정되면 메시는 최고 징역 6년과 막대한 벌금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세무 당국은 메시와 그의 부친이 스페인 밖에 기반을 둔 기업의 도움을 받아 광고수입 등의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메시는 자신의 탈세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깜짝 놀랐다”며 “나는 세무사의 조언에 따라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 전문가 도움으로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알렸다.
포브스는 메시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로부터 연봉 1,500만 유로(225억 원)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디다스 등 스폰서와 초상권에 대한 권리로 벌어들이는 부수입도 연간 약 3,400만 유로(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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