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정은 기자】=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00.10)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2001.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사자'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개인만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렇게 하여 서울증시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607억원의 주식을, 기관은 448억원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67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12억원이 들어왔는데, 비차익거래로 2120억원이 빠져나가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쯤 되면 외국인의 '사자'세가 사흘째 이어지는데도 다들 감을 못 잡은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다. 달러화와 엔화대비 자화 가치의 삼각조율을 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 말이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려 통신업(1.73%), 운수창고(1.38%), 건설업(1.08%)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서비스업(0.65%) 역시 상승세였다.
반면, 전기가스업(-2.40%), 종이·목재(-2.23%)는 큰 폭 내렸고 은행(-1.33%), 의료정밀(-1.30%), 섬유·의복(-0.85%), 금융업(-0.70%), 의약품(-0.66%), 기계(-0.53%)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0.39%) 내린 15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2분기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LG화학(4.19%), SK이노베이션(3.10%)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2.97%), LG생활건강(-2.95%), 한국전력(-2.55%)은 큰 폭으로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전일대비 오르면서 코스닥 지수가 내렸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실질적 중국펀드지수라 할 홍콩 H(항셍)지수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