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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한번 들어오면 못 나가는 편의점?

  • STV
  • 등록 2013.05.30 15:05:54


【서울=STV】최정은 기자 = 수년째 편의점에 발목 잡혀 있는 이들이 많다. 생계유지를 위해 뛰어들었다가 매출이 박해 더 힘들어진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 하지만 보다 억울한 것은 먹고 사는 데는 지장 없던 멀쩡한 이들이 근근한 시간이든 푼푼한 금전이든 여치를 투자해 작은 재미 좀 보려 하다가 망한 케이스일 것이다.

“창업자금이라뇨? 그냥 기천만 있으면 됩니다.”

대개 편의점 회사 직원의 첫말이다. 이제는 이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보아야겠다. 월 최저수입과 일 매출을 적당히 보장해준다는 것은 처음에만 그러한 것이다. 가맹점은 많고 많으며 매출이 안 오르는데 일일이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들어오는 건 쉽죠. 나갈 수가 없어요.”

과거 편의점 창업이 (유행·시류 따라 무조건 승차하는) '밴드웨건'이었다면 요즘은 종종 (승선은 자유지만 뭍에 발 딛기 어려운) '새우잡이 배에 탄 격'이라 회자된다. 걸린 특약이 많아 쉽게 문 닫고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여서 그렇다.

그런데 엉뚱하게 편의점 자체가 새우잡이 배와 상통하는 측면이 많다. 작지만 다량 건질 수 있는 아이템을 취급한다는 점, 포획에 공을 들일 필요 없이 목만 잘 잡으면 편하게 수익을 거둔다는 발상, 그러면서 재고반품의 어려움이라든가 목적구매 성향의 고객이 주류여서 매출을 기준 이상 올리기 힘든 점 등이 그것이다.

새우잡이 배에 흔쾌히 타는 이들의 성향은 뱃사람의 호탕한 기질이 아니라 다소 내성적이고 과묵하기까지 한 이들이다. 그런데 편의점 업종을 택하는 이들이 좀 그러하다.

물 묻히는 장사는 최후책이라 하며, 또 밑천 날리는 것을 두려워 하며, 말 그대로 편의를 위해 편의점업을 선택한다. 가격흥정이나 구매권유도 필요 없는 도심에 어울리는 냉랭한 업종이다. 그래서 의외로 대인기피기질이 있는 이들이 도전한다. 카운터에 저임금 노동자를 쓰면 되기 때문이다.

사실 편의점 영업은 장사 마인드가 투철한 이가 덤빈다 해도 취급상품 또는 서비스, 가격 및 수도(受渡) 방법 등이 엄격히 제한∙지정되어 있어 타점포와의 차별화가 어렵고 마케팅 역량을 발휘할 수도 없는 '구조의 한계'가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근래 1년간 적자를 보고 있는 업주가 무려 32.7%에 달한다고 한다. 24시간 영업에 따른 인건비 과다가 비중 있는 원인으로 지적됐고 합쳐팔기, 끼워팔기 등 편의점간 제 살 깎는 식의 경쟁도 문제라는 인식이 있었다.

가맹본부의 패널티 제도 등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하자는 여론이 있지만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해결이 보다 요구되어진다. 점주 각자의 사업패턴상의 적절한 전환·변통이 강구되어야 하고 본부측이 이를 지원하며 장기적 사업건전성 확보를 위해 가맹점주들과 윈윈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이 재확인되는 현실"이라며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군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정책적 큰 프레임이 제대로 짜여야 하고 그 기조대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강구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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