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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STV]현대경제연구원 ‘포스트 차이나 시장이 무역 강국의 기반’

  • STV
  • 등록 2012.12.05 08:00:53

포스트 차이나 시장 발굴의 필요성

 

한국의 경제 성장은 외수에 상당 부분을 의존해 왔다. 한국 경제의 부가가치유발계수를 고려한 수출의 실제 성장 기여도를 계산해 보면, 글로벌 위기 이전(‘00~’07) 연평균 경제성장률 5.2%중 절반인 2.6%p가 수출이 견인한 반면, 위기 이후(‘10~’11) 경제성장률 5.0% 3분의 2 이상에 달하는 3.4%p의 기여를 할 정도이다. 특히 한국이 최근의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잘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21세기 초반 급부상하는 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의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위기 이후 아시아 주요국의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대 중국 수출/ 해당국 GDP)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2010~11년 기준으로 약 12.9%의 의존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중국 경제는 경제 발전 단계의 상승으로 경제성장률은 점차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연구원의 추정에 의하면 현재의 모든 국제분업구조와 산업구조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가정할 경우, 중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에 의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감소분은 2010~20 0.9%p, 2020~30년에는 0.8%p로 추정된다. 우리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2의 중국 시장이 될 수 있는포스트 차이나 시장의 발굴이 시급하다.

 

세계 경제의 코어 이동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경제의 중심이 이동되는 가운데, 개도국 경제의 특징은 성장 캐취업, 교역 비중 증가, 자본 집중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신흥시장·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경제성장률 및 경제 발전 속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1990년대(1990~00) 선진국과 신흥시장·개도국의 경제성장률 격차는 연평균 1.0%p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대(2001~11)에는 4.6%p로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인구 증가를 고려한 국가의 경제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GDP 증가율 자체도 후진국의 성장세가 확연하게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후진국이 선진국의 경제 발전 수준을 따라잡는캐취업(catch up)’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제품의 복잡 다기화, 무역 장벽의 완화 등의 이유로 세계 수출·입 모두에서 개도국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후진국수출액/세계총수출액 비중은 2000 26%에서 2011 36%로 약 10%p가 높아졌다. 한편, 후진국이 세계 교역에서 공급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증가율도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셋째, 개도국의 고성장과 교역비중 확대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 자본을 유인하고 있다. 고소득국 즉 선진국에 대한 net inflow FDI(순외국인직접투자) 2000년 이후 연평균 약 1조 달러 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으나, 저소득국은 2000 1,500억 달러 규모에서 2010 5,000억 달러 규모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세계 순 FDI에서 후진국으로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 11%에서 2010 35%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2013년 주목해야 할 신흥시장

 

이렇게 세계 경제에서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개도국에서도 향후 주목해야할 신흥시장으로 ABC, 바트(Baht)경제권, GCC, ECOWAS의 네 개의 지역을 들 수 있다. 첫째, 규모의 경제, ABC이다. 이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를 말한다. 이들 국가들은 과거 디폴트로 인한 침체를 벗어나 대규모 시장으로써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속도의 경제, 바트(Baht) 경제권이다. 바트 경제권은 태국,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의 인도차이나반도 5개국을 의미한다.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금융위기에도 양()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IMF에 따르면 향후에도 6%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 경제권은 지리적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침투가 유리하고 경제 개발 초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셋째, 자원의 경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를 들 수 있다. 중동 걸프만의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 산유국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의 필수 원자재인 원유자원의 확보처뿐만 아니라, 유가 상승으로 높아진 구매력에 주목해야 한다. 넷째, 가능성의 경제, ECOWAS(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서아프리카 경제협력체)를 들 수 있다. ECOWAS는 서아프리카의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토고 등 약 15개국을 회원국으로 가지는 경제협력체를 말한다. 이들 지역은 자원의 보고로 세계 주요국들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경제 발전에 대한 욕구가 높고 구매력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시장으로써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사점

 

성공적인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첫째, 신흥 경제권에 대한 접근은 정부 차원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외교·경제적 협력 관계를 동반해야 한다. 둘째, 시장 진출 목적에 맞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진행이 요구된다. 셋째, 진출에 앞서 해당 지역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넷째, 신흥 시장 고유의 투자 환경 및 다양한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도움말 : 현대경제연구원]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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