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컨테이너 물동량, 0.2% 증가한 1,902천TEU 처리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에 따르면, 2012년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1,192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1,544만 톤) 대비 3.0%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월간 항만 물동량은 9월에는 전년대비 8.9% 증가했었으나, 1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한편, 2012년 10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11억 861만 톤으로 전년동기(10억 8,379만 톤) 대비 2.3% 증가하였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과 광양항은 기계류 및 유류 등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5%, 10.4%, 증가했으나, 울산항과 평택·당진항은 유류 및 화공품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9%, 3.6% 감소하였다.
품목별로는 광석 및 기계류는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13.0% 증가한 반면, 다른 품목들은 대부분 감소하였다.
한편, 전국 항만의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1,898천TEU)에 비해 0.2%(10월까지 누계 4.4% 증가) 증가한 1,902천TEU*를 처리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경기 위축, 내부수진 등의 국내외 경제 여건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의 증가 영향으로 전년도 동기 수준의 물동량을 처리한 것이다.
* 수출입화물 1,145천(2.6%↓), 환적화물 722천(5.7%↑), 연안화물 35천TEU(15.4%↓)
수출입화물(1,145천TEU)은 세계경기 위축,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175천TEU) 대비 소폭 감소(30천TEU↓, 2.6%↓)하였다.
다만, 환적화물(722천TEU)은 부산항의 미국(6.4%↑), 일본(11.7%↑), 중국(5.3%↑) 환적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683천TEU) 대비 5.7% 증가하였으나, 그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9% 증가한 1,441천TEU를, 환적화물*은 696천TEU(7.3%↑)를 기록하였다.
* 부산항 10월 환적 물동량은 '11년 월 평균(613천TEU)대비 13.5% 증가한 수준
다만, 향후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여부는 중국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등 복합적인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5.3% 감소한 176천TEU를 처리하였으며, 환적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5% 감소한 24천TEU를 처리하였다.
수출입화물은 주요 수출물량인 자동차(러시아), 석유화학(중국 및 동남아)화물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도 같은 달 수준인 151천TEU를 처리하였다.
한편, 인천항은 對 중국 교역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한 169천TEU를 처리하였다.
한편, 세계 10대항만 1~10월까지 처리실적은 전년 동기대비(15,598만TEU) 3.8% 증가한 16,191만TEU를 처리하였다.
부산항은 세계 경기 침체 기조 속에서도 증가율(5.9%)을 기록하며 5위 유지를 유지하였으며, 닝보-저우산항은 9.6% 증가한 1,355만TEU를 처리하며 6위 차지하였다.
환적 비중이 높은 싱가폴항(6.5%, 2,644만TEU)과 홍콩항(△4.4%, 1,943만TEU)은 2위, 3위를 기록하였으나 홍콩항은 10대 항만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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