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학부모 교사 선언을 발표하였다.
이 선언에는 전국에서 9,619명의 학부모와 5,685명의 교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선언에 참여한 이들은 경쟁교육정책을 중단하고 희망과 행복의 협력 교육정책으로 전면 전환을 요구하며,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의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일제고사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4년간의 일제고사로 인해 학교현장은 성적 조작 파문, 문제풀이 방식의 획일화된 수업, 금품을 제공하는 비교육적 행태, 토요휴무일 및 일요일에 등교시키는 아동학대, 학사 일정의 파행적 운영, 사교육비의 급증, 학생 교사 학교를 성적으로 줄 세우기 등 온갖 반교육적, 반인권적 문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선언 참가자들은 일제고사를 저지하기 위해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 체험학습 실시, 일인시위, 일제고사 날에 검은 옷 입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였다.
일제고사가 시행되는 7월 12일에는 일제고사에 불참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전교조와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이 주관하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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