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새 원내대표가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개헌 저지선(100석)을 겨우 넘긴 108석으로, 192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다. 또한 민주당보다 더 강성 반윤(석열) 성향을 보이는 조국혁신당 또한 22대 국회에서 강력한 대여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야와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를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관례적으로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였으나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법사위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전날 당선인 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면) 의장을 내놔야 한다”면서 “의장하고 법사위원장을 같이 가져갈 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 김도읍(부산 강서)·김태호(경남 양산을)·박대출(경남 진주갑)·김상훈(대구 서구)·윤영석(경남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지만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거니와 여당에서도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학벌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정무감각을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의 사의표명 후 정치권에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파격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각료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정무특임장관에 임명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발하면서 대통령실은 해당 방안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당과 여론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인사를 물색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분야에서 더 낫다고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가치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지난 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경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어느 후보도 더 낫지 않다는 답변도 나왔다. 로이터는 “경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는 7%p(포인트)로, 3월 3%p, 2월 6%p에 비해 여론조사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간의 급격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비율 또한 38%로, 지난달 4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수호 면에 있어 누
【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을 고심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17일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의 하마평에 대해 여야 정치권에서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카드를 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공지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라고 했다. YTN과 TV조선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전 장관을,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양 전 원장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YTN은 또 신설될 정무특임장관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는 즉각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우리 내부 보수층, 보수유권자층이라든지, 보수국민층이라든지 우리 내부에서 어떤 (부정적 반응이 보이는) 경우도 고려해서 과연 그 세 카드를 동시에 할 그런 게 맞는지”라며 “혹시 그중에서 일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사과 의사는 비공개회의 시간에 해 반쪽짜리 사과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카메라가 꺼지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야 사과하는 입장을 밝히며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은 대국민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 등의 입장을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듣고자 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입장발표에 대해 여당은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이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민심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와 긴밀하게 더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나 야당 지도자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회의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과 발언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결국 윤 대통령은 TV생중계가 되는 모두발언에서는 자세를 다소 낮추는 태도를 보였을 뿐 대국민사과는 하지 않았으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하는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소수정당 당선인 8명이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날 비공개 오찬에서 시민사회 당선인 2명(김윤·서미화)이 공동교섭단체 논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합 당선인들이 자신들의 정당으로 돌아가면 시민회의 당선인 2명은 무소속이 된다. 이에 시민회의는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조국혁신당 교섭단체에서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측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 소속 인사들은 소수인 탓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하지만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원 구성부터 상임위 간사 파견 등 여러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조국혁신당(12석),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2석)·진보당(3석)·새로운미래(1석)·기본소득당(1석)·사회민주당(1석) 의석을 모두 더할 경우 20석이다. 이들이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을 추진 중이지만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내놓았으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하마평에 오른 이들 모두 야권에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 내부적으로 난감한 기류가 강하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 인선은 대야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협치형·정무형’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따. 현재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국민의힘 주호영(6선)·권영세(5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후보군이 야권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야당은 하마평에 대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면서 반발했다. 하마평이 도는 인물들이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새로운미래(새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는 16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의 상황을) 냉철하게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을 방문해 최민호 시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못 받았다”면서 “제가 세종에서 당선된 것도 새미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선거구도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란 대명제에 대해서는 새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 3당이 협력하는 게 맞다”면서 “합당과 개별 입당, 연대, 협력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조국혁신당이 손을 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한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한달 안에 당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혹은 자신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로 활동하다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로운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며 국회와의 소통, 야당과의 협치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나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민생’을 강조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에 대해서는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총 21석을 더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위성정당이 없었을 경우 조국혁신당은 현재 12석보다 19석이 많은 31석을 차지할 수 있었으며, 개혁신당은 최대 11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거대 양당이 준영동형 비례대표제를 편법으로 우회하면서 소수정당에 갔어야 할 의석을 빼앗은 셈이다. 준연동형 제도에서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할 경우 소수정당의 대표성이 약화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위성정당이 없이 지역구만 기준으로 한다면 민주당은 161석, 국민의힘은 101석을 획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을 합쳐서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석을 차지한 것을 보면, 민주당은 14석, 국민의힘은 7석을 더 많이 확보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1등을 제외한 후보를 뽑은 표가 모두 사표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21대 총선에 도입됐다. 정당 득표율 대비 많은 지역구를 호가보한 정당에는 적은 비례의석이 배분되며, 득표율에 못 미치는 지역구 의석을 얻은 정당에는 많은 비례의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