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다고 18일 여당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윤 대통령은 홍 시장과 4시간에 걸쳐 저녁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고 해 만남이 성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홍 시장에게 만낭을 제안했지만 홍 시장이 “선거 전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변해 선거 직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해 묻고, 홍 시장이 답하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4·10 총선 참패 후 성사된 회동이라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개편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 “야당과 소통이 가능하고 야심이 없는 사람을 고르셔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대통령에 충직한 사람”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찬 다음날인 17일 오전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검토’ 보도가 나오자 홍 시장이 이들을 제안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여당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라면서 “홍 시장은 다른 복수의 인사를 천거했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정권은 4·10 총선에서 정부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윤 대통령은 최초로 5년 내내 여소야대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정부여당의 패배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로 ‘윤 대통령의 불통’이 꼽힌다. 대선에서 0.73%p(포인트) 차로 신승한 대통령으로,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했으나 시종일관 권위주의적 태도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그러한 뻣뻣한 태도로 인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17%p 차 대패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더라도 그정도로 크게 질 줄은 몰랐던 터라 선겨 결과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집중지원으로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됐던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리더십이 붕괴됐는데도 김 대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대통령실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임은 자명하다. 총선을 석달 앞두고는 정치 신인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한 전 위원장이 반드시 와야 한다’라는 분위기만큼이나 ‘한 전 원장 외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도 여권 안팎에 무성했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맞는 인재 찾기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대승 후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현금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민생정책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17일) 정부를 향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포함해 ‘민생 회복 긴급조치’ 시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신용사면(연체기록 삭제)·서민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회복 긴급조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약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약 1조원) ▲저금리 대환대출 2배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 다수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서(16일)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라고 비판한걸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자당이 중시하는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세사기특별법·농산물가격안정법·가맹사업법 개정안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양당이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조율 중인 가운데 국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대통령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 참패 후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로 장 의원을 낙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 의원은 비서실장직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장 의원에게 대통령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 대통령실 인사가 직접 장 의원을 만나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원하는 건 최측근 인사이면서도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친윤계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당시부터 가까워진 장 의원은 대선 경선 시절에도 함께 했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안위원장을 지내며 대통령실 이전, 경찰국 신설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과제를 뒷받침했다. 여론의 반발에 직면한 뒤 세 번이나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으로 후퇴했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등으로 당이 혼란스러울 당시 배후로 지목되자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면서 2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새 원내대표가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개헌 저지선(100석)을 겨우 넘긴 108석으로, 192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다. 또한 민주당보다 더 강성 반윤(석열) 성향을 보이는 조국혁신당 또한 22대 국회에서 강력한 대여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야와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를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관례적으로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였으나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법사위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전날 당선인 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면) 의장을 내놔야 한다”면서 “의장하고 법사위원장을 같이 가져갈 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 김도읍(부산 강서)·김태호(경남 양산을)·박대출(경남 진주갑)·김상훈(대구 서구)·윤영석(경남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지만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거니와 여당에서도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학벌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정무감각을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의 사의표명 후 정치권에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파격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각료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정무특임장관에 임명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발하면서 대통령실은 해당 방안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당과 여론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인사를 물색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분야에서 더 낫다고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가치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지난 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경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어느 후보도 더 낫지 않다는 답변도 나왔다. 로이터는 “경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는 7%p(포인트)로, 3월 3%p, 2월 6%p에 비해 여론조사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간의 급격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비율 또한 38%로, 지난달 4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수호 면에 있어 누
【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을 고심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17일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의 하마평에 대해 여야 정치권에서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카드를 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공지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라고 했다. YTN과 TV조선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전 장관을,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양 전 원장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YTN은 또 신설될 정무특임장관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는 즉각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우리 내부 보수층, 보수유권자층이라든지, 보수국민층이라든지 우리 내부에서 어떤 (부정적 반응이 보이는) 경우도 고려해서 과연 그 세 카드를 동시에 할 그런 게 맞는지”라며 “혹시 그중에서 일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사과 의사는 비공개회의 시간에 해 반쪽짜리 사과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카메라가 꺼지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야 사과하는 입장을 밝히며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은 대국민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 등의 입장을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듣고자 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입장발표에 대해 여당은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이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민심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와 긴밀하게 더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나 야당 지도자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회의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과 발언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결국 윤 대통령은 TV생중계가 되는 모두발언에서는 자세를 다소 낮추는 태도를 보였을 뿐 대국민사과는 하지 않았으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하는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소수정당 당선인 8명이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날 비공개 오찬에서 시민사회 당선인 2명(김윤·서미화)이 공동교섭단체 논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합 당선인들이 자신들의 정당으로 돌아가면 시민회의 당선인 2명은 무소속이 된다. 이에 시민회의는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조국혁신당 교섭단체에서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측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 소속 인사들은 소수인 탓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하지만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원 구성부터 상임위 간사 파견 등 여러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조국혁신당(12석),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2석)·진보당(3석)·새로운미래(1석)·기본소득당(1석)·사회민주당(1석) 의석을 모두 더할 경우 20석이다.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