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면서 “저는 일관되게 같은 얘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밝힌 바 있다. 4·10 총선 대패 이후 당정 분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4선에 비윤(석열)계인 안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부상한 상황이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절대 안 나간다는 말씀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면서 “지금은 제 머릿속에 없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저는 어떻게 당을 개혁할 것인가와 의료 대란 부분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자국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뜻밖에 북한과 합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에 따르면 북한을 인터넷 주소로 하는 클라우드 저장 서버에서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청한 흔적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보스턴의 사이버 탐정인 닉 로이는 우연히 북한 인터넷 주소 서버에서 미국과 일본 등의 애니메이션 결과물 파일을 발견했다. 파일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어 지시내용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담겨있다. 38노스는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 중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게 만화 캐릭터들의 머리 모양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담긴 그림이 포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북한 서버에서 발견된 애니메이션이 미국 아마존 오리지널의 “인빈서블(Invincible)” 시즌3, HBO Max의 슈퍼 히어로 애니메이션 “야누 원더 차일드(Iyanu, Child of Wonder)”, 일본에서 7월에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국 BBC 어린이 만화 등이라고 밝혔다. 북한 측의 하청사는 4·26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 회사는 “다람이와 고슴도치” 시리즈 등 북한 T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다”면서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친박(근혜)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건 헌정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 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나는 30여년 정치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면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 시장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홍 시장은 “3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구도 운운하기도 하지만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대통령)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후폭풍을 겪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들이 ‘네 탓’을 하면서 싸우는가 하면, 수도권과 영남으로 나뉘어 서로 비난을 주고받는 중이다. 국민들은 고물가에 시름하고 있는데 정책 대안 제시에는 관심 없는 듯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연일 제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후 침묵을 깨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이들은 홍 시장 편에 서고, 낙선자 일부는 한 전 위원장 편에 서면서 윤·한 갈등이 3라운드로 접어든 양상이다.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22일 오찬 초청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국민의힘 내부도 영남 대 수도권으로 나뉘어 반목하고 있다. 수도권 당선인들이 ‘영남 일색의 당 지도부’를 패배의 원인으로 꼽자 대구 당선인은 “맨날 영남 탓이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대로 된 패인 분석과 당 쇄신안 논의없이 오로지 반목과 분노만 표출하는 모양새다.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은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 파동을 겪은 후 원팀으로 뭉쳐 ‘정권심판’을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실패한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22일 여당이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 ‘영남 자민련’ ‘수포(수도권 포기) 정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맞설 공약이 없었다는 점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만을 외친 걸 패인으로 꼽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었다. 앞서 18일 당선인을 대상으로 연 세미나에서 총선 참패의 이유를 짚은 데 이어 낙선자와의 만남을 가진 것이다. 세미나에는 윤 의원과 함께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갑), 박상수(인천 서구갑), 류제화(세종갑) 후보와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박상수 후보는 “선거 기간 민주당은 25만원을 준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30만원을 줘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조 심판론 외에 우리 당엔 그런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자성했다. 이승환 후보도 “우리(국힘)는 무능한 조폭이었고, 저들(민주)은 유능한 양아치였다”면서 “(민주당은) 25만원 지급을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에게) 유능하게 비쳤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5선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내며 정무감각이 풍부하다. 윤 대통령과 가깝게 교류하면서도 ‘친윤’ 계파색이 옅은데다 여야 두루 인맥이 넓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정 비서실장은 충남에서만 5선을 기록한 기자 출신 정치인이며, 윤 대통령의 부친 고향과 같은 공주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을 퇴직 후 처음으로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자리에 함께 했을 정도로 대통령과 가깝다. 정 비서실장은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 충남지사를 역임한 고(故) 정석모 전 지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정치권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특보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입당해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3선 의원이던 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으며, JP계라는 특성으로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무 감각이 풍부한 정 비서실장이 자신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맹추격하면서 예측 불허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으로 인한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선 레이스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NBC가 12~16일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 바이든 대통령이 44%로 석 달 전보다 3%포인트(p)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의미 없어지는 등 미국 대선이 초박빙 예측 불허의 선거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인한 형사재판에 묶여 있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4번, 6주동안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에만 유세를 하거나 재판 전후 뉴욕 법원 주변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조작된 거래이자 재판이다”라면서 “법원, 뉴욕의 모든 것이 엉망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총선에서 대승했으나 여전히 계파갈등의 뇌관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명횡사 공천을 뚫고 생환한 친문(재인)계 의원 20명이 세력화할 경우 당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와 만났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 당선자와 웃으며 건배하는 모습을 업로드 했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 2017~2018년 조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박 당선자는 대변인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만남에 대해 강성 친명(이재명) 지지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박 당선자에 대해 “이낙연계 출신” “청와대 출신은 못 믿는다” “내부 총질하는 거 아니냐” 등의 비난을 늘어놓았다. 총선 당시 조국 대표와 황희 민주당 당선자가 서울 양천구에서 합동 유세할 당시에도 친명 지지층은 ‘해당 행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비명횡사’ 논란을 뚫고 생환한 친문계는 이인영(통일부 장관)·한정애(환경부 장관)·황희(문체부 장관)·고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2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한 직후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등과 회의하면서 이처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일정, 메시지를 줄이고 더 친근하고 편안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후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게 죄송하다”면서 국정 쇄신을 대대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 및 참모 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앞으로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더 잘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 국민을 위해서 못 할 게 뭐가 있느냐”라고 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정책 주도 및 토론을 통해 자신감 있는 국정운영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스타일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30% 초중반을 오가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과 더민주연합의 합당 안건을 의결한다. 더민주연합은 앞서 지난달 3일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뭉쳐 창당했다. 더민주연합은 4·10 총선에서 총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 몫 당선인은 8명이며, 남은 6명의 당선인 중 2명은 진보당, 2명은 새진보연합으로 돌아간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은 개인 선택에 따라 원하는 정당을 택할 수 있다. 관심사는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의 선택이다. 이들은 민주당에 잔류할 수도 있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 제3지대로 남을 수도 있다. 제3당인 조국혁신당에서도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한다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들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캐스팅 보트가 될 경우 정국 주도권이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2인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