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4ㆍ10 총선 판세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 판세를 ‘백중세’로 판단하고 과반 의석을 최대 희망치로 잡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200석’ 언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면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 실장은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김교흥 의원 등이 ‘200석’을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이냐‘라는 질문에 “다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격전지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김 실장은 “전체에서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재명 대표도 전날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라면서 몸을 낮췄다.
앞서 전남 해남 완도 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가능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