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44.0%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는 22.6%로, 두 후보간 격차는 21.4%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는 오차범위(±4.8%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천하람 후보는 15.6%, 황교안 후보는 14.6%로 나타났다.
‘적합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1%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지지층에서 김기현 후보는 64.3%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는 19.0%를 얻었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단연 선두를 달렸다.
김 후보는 과반인 52.6%로 1위였다. 안 후보 24.2%, 천 후보 9.4%, 황 후보 8.0% 순으로 조사됐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압도했다.
김 후보 50.1%, 안 후보 37.6%로 김 후보가 앞섰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2.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친윤(석열)계의 집중지원을 받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공고한 데 비해, 견제를 받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락세는 안 후보가 뚜렷한 차별점 없이 김 후보 비난에만 골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