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에서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고성국TV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861명을 대상(11, 12일 실시·오차범위는 ±3.3%p)으로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41%로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27%)에 14%p 가량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오차범위 밖에서 큰 우위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29~30일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당권주자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5%, 김 후보가 31%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안 후보가 앞서 있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김 후보는 10%p가 상승했고, 안 후보는 8%p가 하락하며 지지율 역전이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실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안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친윤(석열)계의 지원을 업은 김 후보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후보는 13%, 황교안 후보가 12%로 뒤를 따랐다.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2%, 안 후보가 42%로 1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오차범위 밖의 우세로 김 후보가 확연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결선 투표에서 천 후보의 비윤계 표심, 황 후보의 강성 지지층 표심이 각각 안 후보와 김 후보로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김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