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강경파가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2차 검찰출석에 ‘함께 가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1차 출석(수원지검 성남지청) 당시 40여 명의 의원들과 함께 나가 ‘의원들을 방탄용으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고 “(이번에는) 변호사만 대동하고 혼자 나가겠다”라고 일찌감치 알렸다.
하지만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입니다’라면서 28일 이른 아침에 이 대표가 출두할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이자고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의 친명 강경파 정청래 최고위원도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라면서 “이재명과 함께 갑시다”를 외치며 ‘우리도 가겠습니다’라는 안내물을 공유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짐도 함께 지고 비 올때 함께 비를 맞아주고 어려운 길 함께 걷는 것”이라면서 “이재명과 함께 하자. 많이 나와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대선 시절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목적이나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 서초동에서 뵙겠다”라고 거들고 나섰다.
당내 안팎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여전히 이 대표를 옹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당 지도부까지 이 대표 보호에 골몰하면서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