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나선 ‘닥터 카’가 출동 도중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 와중에 신 의원이 현장에 15분 가량 머물다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의 행태에 대해 “사상 최악의 갑질”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의사 출신인 민주당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나가 구급 활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간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 카는 병원에서 현장으로 향하다 도중에 신 의원을 타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다가 신 의원이 참사현장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신 의원이 현장에서 15분 만에 떠난 게 맞는다”고 확인했다. 신 의원은 복지부 장관과 국립의료원에 있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에서 사고 경위와 현황 등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과 함께 참사 현장으로 향했던 치과의사 남편은 신 의원과 동행하지 않고,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신 의원은 “(저로 인해)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태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의 행위를 갑질로 규정하고 의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고발 조치까지 염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