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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불법 택시 기승부려…“인천 10만원, 강남 5만원”

연말 무면허 불법 택시 기승
렌터카 등 이용해 택시로 위장

15일 새벽, 서울역에서 불법 택시 영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연말을 맞아 택시 승객 수요가 많아지면서 불법 택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승차 거부, 요금 흥정 등을 하는 택시 기사들의 배짱 영업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심야할증 요금을 이전보다 20~40% 인상했지만, 승차난은 여전했다.

특히 택시 수요가 많은 서울역과 강남역 등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선 여전히 무면허 불법 택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이날 서울역에서만 대여섯 대의 불법 택시가 영업을 했다. 그들은 시민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인천 10만원, 강남 5만원, 여의도 4만원 등을 제시했다. 바뀐 심야할증을 적용해도 세 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빈 택시를 타려 했지만, 집(성산동)이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당하는 승객도 있었다. 30분 넘게 추위에 떨던 승객은 결국 한 택시기사에게 요금의 2배를 주기로 하고 택시에 올랐다.

한 택시 기사가 바가지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한 뒤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시민을 태우고 있다. 

바가지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일반 택시 기사도 있었다. 이들은 시동을 끄고 주차한 뒤 “인천 8만원, 강남 5만원”이라며 비싼 요금을 제시했다. 이 중에는 모범택시 기사들도 섞여 있었다.

시민들과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불법 영업 기사가 “택시 승강장에 줄을 서 있으면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큰 소리로 말하자, 이에 발끈한 한 시민이 “길 건너편에 남대문경찰서가 있는데 무섭지도 않으냐”고 따졌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했다. 불법 영업 택시 기사들은 경찰차에서 내리는 경찰관을 확인하고 유유히 인파를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택시 영업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서 바로 적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시민들이 현장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불법 영업하는 내용을 녹음해 신고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불법 택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법 택시는 적발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수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홍보본부장은 “제도권에서 일할 수 없는 기사들이 불법 택시를 많이 한다”며 “주요 상권과 기차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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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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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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