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인천 연수경찰서에 의하면, 30일 오전 9시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 도로 일대에 못 700여개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의 2차 교섭이 열리는 날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 방향 편도 2차로 도로 약 2㎞ 구간에서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 통행을 막은 뒤 못을 모두 수거했다. 해당 못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도로 운행과 조경 미관에 불편을 줘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있던 못은 모두 치운 상태”라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 떨어진 못은 화물연대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
윤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운송 방해나 보복 폭행이 이뤄질 경우 행위자와 배후자, 주동자까지 처벌되도록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