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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대학내일20대연구소,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 연구 보고서 발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북한과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세대별 살아온 시대적 환경이 달라 현재의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를 것으로 예상하여 그 차이를 알아보고자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Z세대는 1995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Y세대는 1981년생부터 1995년생까지, X세대는 1970년생부터 1980년생까지를 말한다.) 

◇북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매체, 세대별로 차이 보여 

평소 북한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 X, Y, Z세대 모두 ‘뉴스/신문기사’를 1위로 꼽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 형성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매체 또한 ‘뉴스/신문기사’가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에서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X세대는 ‘유튜브/팟캐스트와 같은 정치/시사 인터넷 방송’이, Y세대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관련 게시글’이, Z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2위를 차지한 것이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 동질감 모두 상승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모든 세대에서 북한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 동질감이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호감도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Z세대의 경우 11.5%에 불과했던 호감도가 회담 이후 무려 +62.5%p나 상승한 74.0%였다. 이는 Y세대가 +47.5%p, X세대가 +54.0%p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극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신뢰도의 경우 X세대 +43.5%p, Y세대 +29.0%p, Z세대 +36.5%p로 X세대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동질감 또한 X세대가 +34.0%p 상승해 Y세대 +30.0%p, Z세대 +32.5%p에 비해 다소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다만 신뢰도의 경우 이전 대비 상승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하는 비율’이 모두 절반에 못 미치고 있어 호감과 동질감은 느끼고 있으나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여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Y세대, 통일에 대해 다소 경계 중 

통일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X세대는 65.0%, Z세대는 59.0%였으나, Y세대는 40.0%만이 찬성 의사를 비쳤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Y세대는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의 비율이 낮았다. 

‘세계 평화를 위해 통일해야 한다’에 대해 Z세대는 67.0%, X세대는 63.5%가 긍정 응답을 했으나, Y세대는 44.0%만이 긍정 응답을 했고, ‘한민족이므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X세대 67.5%, Z세대 57.0%가 긍정 응답을 했지만, Y세대는 43.0%만이 긍정 응답을 보였다. ‘분단은 내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Z세대 60.5%, X세대 58.5%가 긍정 응답을 했으나, Y세대의 긍정 응답율은 38.0%로 현저히 낮았다.

한편 ‘통일을 위해서라면 세금을 더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X세대가 긍정 응답율 41.0%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Z세대 25.0%, Y세대는 가장 적은 22.0%만이 긍정 응답을 했다. ‘북한 사람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X세대(64.5%), Z세대(60.5%) 모두 긍정적이었으나, Y세대는 45.5%만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Z세대, ‘통일할 거면 빨리’… 안정적인 미래 위한 기반 다져야 한다고 생각 

통일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8~12년 사이가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Z세대가 평균 8.7년으로 가장 빨랐고, 이어서 X세대 10.7년, Y세대 12.1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의 경우 3년 이내에 했으면 좋겠다는 비율도 30.2%에 달해 빠른 통일을 원하는 비율이 타 세대 대비 현저히 높았다. 이는 언젠가 해야 하는 거라면 빨리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남북관계 주도권, 대한민국과 북한이 합해 70%까지 가져야 바람직 

현재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가별 주도권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이 각각 25% 안팎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가 합쳐서 25% 정도를 차지했다. 향후 바람직한 주도권 비중에 대해서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합쳐서 70% 수준, 나머지 국가가 30% 수준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김금희 책임연구원은 “북한과 통일에 대한 속마음이 세대별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X세대는 북한이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통일이 당위적 목표이자 지향해야 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Y세대는 통일됐을 때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 염려하고 득과 실을 냉정하게 따져보려는 경향성이 보였으며, Z세대는 통일이 세계평화나 국가적 위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통일을 할 거라면 가급적 빨리하되, 자기 세대가 부담해야 하는 수준과 그에 상응하는 효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등 미래 가치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 연구보고서>에서는 세대별 인식뿐 아니라, 지역별, 직업별, 소득 수준별, 정치성향별 결과 또한 상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내일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개요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및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다. 20대와 20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른 20대 및 대학생의 일상과 생각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들이 지닌 역동성과 다양성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대와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공공기관, 국가기관, NGO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핵심 리더가 될 20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대표적인 20대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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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올 시즌 끝나고 은퇴?…소속사 “아직 정해진 게 없어” 【STV 박란희 기자】‘배구계의 슈퍼스타’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소속사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김연경이 V리그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구계에서는 김연경이 박수칠 때 떠나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며, 은퇴 투어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구생명과 소속사 모두 “정해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용준 흥국생명 단장은 “시즌 중이라 끝나고 상의하겠다”라고 했다. 소속사인 라이어앳 관계자 또한 “확정된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분명한 건 양측 모두 “은퇴하지 않는다”라고 풍문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확정된 것이 없다,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했다. 2005-2006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김연경은 일찌감치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2008-2009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2009년부터는 해외에 진출해 일본,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