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10일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발표된 직후부터 전국 시도당에 탈당문의와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당 대표 비서실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항의전화가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면서 당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더민주 홈페이지는 오후 4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정청래 의원이 평소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했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구명운동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청래 일병 구하기' 공지를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구명을 위한 무기한 국민 필리버스트에 돌입하자"며 "국민의힘! 오후 5시 더민주 여의도 당사앞으로~. 국민리트윗~~."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배우 문성근씨등 2100명이 퍼날랐다.
문성근씨는 정 전 의원의 글을 게시한 후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인가. 재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지도부의 판단…말할 수 없이 섭섭하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의정활동과 지역구에서의 노력 외에 뭔가 복합적인 것이 또 필요한가보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한 길만 보고 열심히 일한 한 정치가의 인생은 어떻게 하나요"라며 "정 의원이 용기있고 지혜로운 그만의 방식으로 우리 곁에 남아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현재 외부 연락을 피하고 있으며, 조만간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규성·부좌현 의원 등은 재심을 청구키로 해 거센 후폭풍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