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 지도부가 18일 '4+4'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에 관한 재협상에 나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는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4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자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같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기준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함께 처리하고 23일 선거법과 노동4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안보와 민생이 선거보다 우선돼야한다"며 "선거를 치르기전에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안이라도 처리하는게 국민에 대한 우리19대 국회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을 먼저 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선거구 획정의 시급성을 감안해 23일까지 선거법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당은 대통령과 여당의 쟁점법안에 대한 토끼몰이식 입법 사냥에 응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쟁점법안을 지정하고 입법촉구를 하기에 앞서 19대 국회가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 선거구를 획정하고 선거법을 타결하는 것으로 선거구 획정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당은 이날 '담판'을 짓자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이견차가 큰 상황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은 전날 국민의당 최원식 수석대변인의 부친상에 참석해 "내일(18일)도 협상 결렬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껏 안 된 게 내일 갑자기 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