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원내 현안 처리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 발표문에 대해 "취임 후 성과와 노동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 원내에 남은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원내대표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 당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출범한 새 원내사령탑의 '취임 100일' 성적표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특히 원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당청 관계 정상화'를 강조한 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원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몸"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다"며 당청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 같은 의지에 따라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등 국정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왔고, 최근에는 신(新) 친박(친 박근혜)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현안에 대해 청와대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원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 피해, 경기 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추경 편성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을 비교적 잘 처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새 원내지도부의 대야 협상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된 추경안을 정부 제출 18일만에 처리하고, 메르스 사태도 당내에 메르스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