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주류-비주류 등 계파 프레임으로 나눠진 현재의 야권 대혁신과 진보 재구성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시민단체 포럼인 '국민공감'이 30일 출범한다.
포럼 '국민공감'은 이날 오후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토론회를 겸한 발족식을 갖는다.
'국민공감'은 남북문제 전문가인 경남대 김근식 교수가 상임대표를,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중국문제 전문가인 성공회대 이남주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이외에도 서울과학기술대 고원 교수, 경희사이버대 김경록 교수 등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성치훈 이사, 오동진 영화평론가,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 등 청년·여성·문화계 전문가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한국의 위기에는 정권교체에 실패한 야권, 정권교체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진보, 여당보다 더 손사래를 치며 불신당하는 야당이 크게 한몫하고 있다"며 "신뢰받는 진보, 책임지는 진보, 뺄셈 아닌 덧셈의 진보, 합리적인 진보만이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리는 발족식에는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천정배 의원가 축사자로 나선다.
또 토론회에서는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의 사회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박원호 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가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한 열띤 토론을 갖는다. 건국대 경제학과 김진영 교수와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도 경제 분야와 관련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포럼 '국민공감'은 정기적으로 이같은 토론회를 개최해 야권과 진보진영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임대표인 김근식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포럼 국민공감은 야권의 특정 계파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새정치연합의 혁신과 신당의 진전과는 상관없이, 국민이 원하고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가 가능하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