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집권 후반기 들어 첫 다자외교 일정인 유엔(UN) 총회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8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뉴욕에서 취임 이후 두 번째인 제7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쳤다. 이와 함께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 회의, 평화유지정상회의 등의 일정에 참석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 확보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함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과거 공적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의 성공경험의 기여요소 중 하나인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7차례에 걸쳐 만남을 갖는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도 유엔 일정을 계기로 접촉을 가졌다.
아울러 다자외교 무대를 계기로 파키스탄·덴마크·나이지리아 등 3개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빼놓지 않았다.
이로써 임기 후반 국정체제로 전환한 이후 중국 방문에 이어 다자외교 일정까지 무사히 마친 박 대통령은 향후 다음달 있을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본격적인 외교일정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일정으로 인해 추석연휴 없이 빡빡한 일정을 이어온 박 대통령은 일단 청와대로 복귀한 뒤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그간의 국내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