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아들 병역논란과 관련해 아들이 다시 공개 검사를 받게 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에 출연해 아들을 재검받게 할 의사가 없냐는 질문에 "병무청과 검찰을 포함해 공공기관들이 6차례나 아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과거에 그렇게 난리를 치고 요구를 해서 검증을 받았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신뢰받은 병원에서 출입 기자들까지 가서 확인한 걸 몇 사람이 의심한다고 해서 또 가야 하냐"며 "어디가 끝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걸 자꾸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저를 음해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또 2002년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 아들 병역의혹을 제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저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다. 제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법원에서 아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원이 정식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며 "많은 것들이 진실과 다르게 자꾸 왜곡 보도되거나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법원도 아마 그런 요청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과거에 이런 여러가지 기록이나 결정들을 돌아보면 저는 재검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한 매체가 '지난 17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전체 회의에서 정남식 연세의료원 원장이 박주신 씨가 반드시 와서 재검 받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정 원장이 말한 취지는 '세브란스병원은 검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했다. 재판에서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