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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사이 고민하던 朴대통령, 열병식 참석 배경은

  • STV
  • 등록 2015.08.27 09:04:09
【stv 정치팀】=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와 관련해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 참석을 놓고 고민하던 박 대통령이 결국 행사 참석을 최종 확정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한·미 및 한·중 관계에서 외교적 균형점을 찾으려 한 고민의 결과물로 풀이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대북(對北) 압박도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청와대는 26일 박 대통령이 9월3일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하며 여기에는 열병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일 박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4일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열병식 참석 여부는 계속해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박 대통령이 중국 항전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방중(訪中) 일정을 발표하고도 열병식 참석은 막판까지 고민한 것인데 이는 그만큼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여부가 외교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란 방증이었다.
 
중국 전승절 당일인 다음달 3일 오전 베이징 중심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1만여명의 병력과 첨단무기를 총동원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다.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가운데서도 열병식은 군사적 '굴기(崛起·우뚝 선다)' 행보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건국절(10월1일)에 열었던 열병식을 전승절에 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열병식에 외국 정상들을 대거 초청한 것도 처음일 만큼 중국은 행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열병식이 중국의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동시에 대국굴기(大國崛起)를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 대통령이 열병식 참석을 놓고 고민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열병식 참석시에는 중국과 동북아의 패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동맹국 미국이 부담되고 불참시에는 이번 행사의 주인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이 부담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열병식 참석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각 공조의 복원을 추진해 오던 미국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행사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한·중 간 반일(反日) 공동전선의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중이 전에 없이 가까운 사이가 됐다지만 6·25 전쟁에 개입해 총부리를 겨누고 분단의 빌미를 제공했던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는 시각도 고민을 키운 요인이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열병식 참석을 결정한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제1 교역국인 동시에 현 정부 들어 깊이 쌓아온 대중(對中) 관계를 고려한 실리외교로 풀이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일정 부분 공유하고 있는데다 전승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열병식 불참은 방중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열병식 참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기를 바라고,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북한의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비롯해 그동안 남북 대치상황에서 역할을 해온 중국의 외교적 중요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북한의 대남(對南) 도발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으로 인해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이 어려워지는 등 전승절 행사가 방해받는 상황이 되면 원조중단 같은 특단의 조치도 강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이 국경 주변에 장갑차와 탱크 등 군 병력을 집결시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한 북한의 유감표명이 나오는데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며 박 대통령을 열병식 참석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10월 중순께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중국 방문보다 미리 발표했다는 점도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열병식 참석 전날인 다음달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여섯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부터 남북 합의까지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고 추가도발 방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측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협의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한층 깊어진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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