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22.2℃
  • 구름조금서울 32.0℃
  • 구름조금대전 33.9℃
  • 구름많음대구 28.8℃
  • 흐림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33.8℃
  • 구름많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4.3℃
  • 흐림제주 31.3℃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조금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3.6℃
  • 구름조금강진군 33.5℃
  • 흐림경주시 26.9℃
  • 구름많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朴대통령 '거부권' 가능성 속 與 계파갈등 '표면화'

  • STV
  • 등록 2015.06.18 09:06:03
【stv 정치팀】= 최근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으로 정치권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 계파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비박계 중진인 정병국 의원과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 문제(국회법)를 갖고 일각 청와대 비서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도저히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글자 하나 고쳤을 뿐이니 어쩌니 하면서 입법부를 비아냥거리는 것은 이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국회법 개정안 중 '요구'를 '요청'으로 고쳐 정부로 이송한 것을 두고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한 글자를 고쳤는데"라며 "그렇다고 우리 입장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이 문제는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처리되거나 진행돼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정치를 해야할 때"라면서 "서로 그 법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헌법쟁의소송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 문제로 정치판을 깨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건 정권의 문제도 아니고 어느 대통령의 문제도 아니다. 당청 간의 문제도 아니다"며 "14대~19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배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를 똑같이 다뤄왔지만 이번과 같은 결론을 내지 않은 이유는 딱 한 가지. 위헌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에 위헌 요소가 있다는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회가 기껏 한다는 것이 입법과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와 확정하는 두 가지 기능인데 그 중 하나인 입법을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넘겨놓고 현장에서 알아서 하라고 이렇게 던질 수 있느냐"며 "적어도 이 정도는 정리해줄 수 있는 70년 된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와 청와대 간의 관계는 사실상 '끝'이 아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럴 경우 당내 갈등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책임론과 함께 사퇴 이야기도 회자되는 상황이다.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유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지도부와의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번 야당과 공무원연금법 협상을 하면서 야당이 자꾸 다른 것을 들고 나오니, 청와대가 보기에도 협상력이 없어보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국회와 청와대 간, 또 당내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켠에선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 어린 전망도 나온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안 할 거란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한 비박계 의원도 청와대도 국회법 개정안에 위헌성이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권을 당장 행사하지 않고 여론의 추이를 볼 것이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제성을 거의 없애고 보냈기 때문에 이의서를 쓰기 어려울 것"이라며 "(재의요구가) 안 오겠지 싶다"고 전망했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소송 준비?…양측 상처 불가피 【STV 박란희 기자】어도어 소속 아이돌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와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갈등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하이브는 즉각 선을 긋고 나섰고, 이에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다만 위약금이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2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 등 뉴진스 멤버 5명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뉴진스가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상대가 계약 내용을 위반할 경우 14일간의 유예 기간으로 위반사항 시정을 먼저 요구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계약 해제 혹은 해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