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서민경제 파탄........ AS상조 박진옥 대표!!!

강릉시 율곡로 소재 AS상조 본사 현관 전경. 감자판매 안내 표지판이 웬지 씁쓸해 보인다. <상조뉴스 자료-1>
지난 2월 울산의 동아상조(대표 전상수)가 45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고객예수금을 받아 챙기고서 고의부도(?)를 냈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불과 3개월이 지난 뒤 강릉지역에서 또 AS상조 박진옥이 151억 원의 고객 돈을 받아 챙긴 뒤 고의부도(?)를 내고 폐업에 들어갔다. 현재 강릉지역은 4월28일 AS상조 등록취소로 인해 이 상조회사에 가입한 회원 대부분이 지역을 중심으로 연고 판매영업 형식으로 이루어져 피해자가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것 또한 회원과 영업자간에 불신을 주고 있어 갈등이 최고조에 있다.
이는 AS상조 박진옥 대표가 2014년 말 은밀하게 이편한통합라이프(대표 허경희)라는 통합사에 20여억 원에 팔아넘기면서 문제의 발단이 됐다. 강릉지역은 전통적으로 서민들이 서로 연대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서민경제가 상당히 발달한 중소도시로 이번 AS상조 부도로 엄청난 불신이 팽배해짐은 물론 피해보상 역시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박진옥 대표가 고의적으로 재산을 빼 돌리면서 시간벌기에 나서 회원들은 두당 가격을 책정했고 강릉시 율곡로 소재 법인명의의 본사사옥 건물을 자신의 개인 명의로 취득을 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AS상조 박진옥 대표가 상조회사 폐업 후 감자판매 사업에 나서 야적장의 감자보관대 <상조뉴스 자료-2>
AS상조가 그동안 151억원의 고객선수금을 받으면서 2만여 명의 회원들에 대한 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장득수)과의 소비자보전계약에 의해 선수금예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폐업 후 피해자들에 이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어떤 피해자는 매월 멀쩡히 납입금을 잘 불입하고 있는데도 박진옥 대표는 AS상조와 소비자보전계약을 체결한 한국상조공제조합 측에 회원이 해약을 했다며 오히려 고객선수예치금 마저 돌려받는 파렴치를 범한 것이 밝혀져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분노했다.
박진옥 대표가 과연 얼마나 많은 회원들의 선수금예치금을 그런 식으로 빼 먹었는지 가늠이 안 된다고 한 피해자는 전했다. 현재 AS상조 피해자들이 공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고 이와는 별도로 AS상조 피해자모임 네이버 카페(cafe.naver.com/asqweras)엔 회원이 5월21일 현재 216명이며 피해자 강릉사무실에 위임한 접수서류만 650건이고 이미 법률대리인에게 넘긴 건수만도 5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소송1차 서류 마감일은 5월22일까지 회원이 가입한 영업사원 또는 소송업무 대행 사무실(서류접수처 : 강릉시 옥천동 37-11 월드컵다리 밑 농수산물 새벽시장 운영협의회 / 팩스:033-646-0010.)로 접수하면 된다.

네이버 'AS상조피해자모임 카페'의 집단소송 참여 안내홍보 게시물.<상조뉴스 자료-3>
22일까지 마감에 동참하지 못한 분들은 추후에 법률대리인과 협의하여 일정을 조정하여 추가로 소송에 임한다는 게 피해자대책위의 입장이다. 한편 지금의 AS상조 피해자를 규합 집단소송에 임하는 네이버 AS상조 피해자모임 대표인 송 모 씨는 현재 집단소송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윤경 변호사와 함께 반드시 AS상조의 박진옥 대표를 포함 AS상조를 편법으로 인수한 이편한통합라이프의 전. 현 대표인 박진옥, 박만식 허경희 등을 포함한 8명에 대해서도 이미 강릉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