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이 1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감사원이 8일 밝혔다.
이날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해외 거래용 명목으로 회사 명의로 가짜 법인계좌를 만든 뒤 환율을 허위로 계산해 생긴 차액을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감사원은 해당 직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은 관련 자료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을 통해 지난 1월부터 KAI의 운영과정 전반에 걸친 기동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KAI의 비자금 조성 가능성을 비롯해 이 같은 비자금을 통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무기획득사업 수주과정에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