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9주 만에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16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3월 둘째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전주 대비 상승률은 연령별로 60대 이상 6.3%p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30대 4.0%포인트, 40대 3.2%포인트, 50대 2.7%포인트, 20대 0.3%포인트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5.5%포인트, 대구·경북 5.1%포인트, 광주·전라 4.7%포인트, 대전·충청·세종 3.8%포인트 순으로 높았다.
리얼미터는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으로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졌다"며 "이른바 '집토끼' 계층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8%포인트 상승한 39.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대에 근접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포인트 반등한 30.4%로 1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의 격차는 9.2%포인트에서 0.5%포인트 좁혀진 8.7%포인트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24.0%로, 10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0.8), 3위 박원순 서울시장(10.3%), 4위 이완구 국무총리(8.0%),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4%) 등 순이었다.
이번 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