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북한이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체제 선전에 주력했다. 국내 인권상황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성들은 당의 호소 따라 찬란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란 사설에서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마다 여성들이 있지만 조선여성들처럼 해마다 수령의 뜨거운 축복 속에,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고무 속에 국제부녀절을 의의 깊게 맞이하는 여성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역사와 현실은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중시되고 최상의 높이에서 보장되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사회에서만 여성들의 참된 삶과 행복이 꽃펴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기술로 부강조국 건설을 추동해가는 미더운 여성들'이란 논설에선 "오늘 우리 여성과학자들과 여성교육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심장깊이 새기고 나라의 교육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세계를 앞서나갈 애국의 꿈과 포부를 안고 힘찬 투쟁을 벌려 조국청사에 빛나는 위훈을 아로새기고 있다"며 "이 과정에 수많은 여성교수, 여성박사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복 받은 삶의 권리'란 논설에선 "함흥모방직공장의 노동자들은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국제부녀절을 맞고 있다"며 "고마운 제도에서 남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보람찬 생활을 누려오는 과정을 통해 공장의 여성들은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우월하다는 것을 뜨겁게 절감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보건시책을 통해 본 우리 여성들의 행복'이란 논설에선 "우리나라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경탄 속에 1980년대에 현대적으로 설립된 후 지난 수십년간 산부인과질병치료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원만히 갖춘 평양산원에서 여성들 누구나가 무상으로 의료봉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북한은 한국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을 소개하며 대남 비방을 이어갔다.
신문은 '경악을 자아내는 어린이 폭행 실태'란 논설에서 "최근 남조선의 어린이집이라는 데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충격적인 학대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지막지한 학대행위는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어린이집은 하나의 감옥을 방불케 한다"며 "이런 몸서리치는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설사 부모가 있다 해도 불운아의 신세를 면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