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야당의 녹취록 공개로 파행을 빚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1일 후보자 질의와 증인·참고인 신문으로 진행된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에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특위는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자질·도덕성에 대해 증언할 18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이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언론외압 논란을 촉발시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정회가 거듭되는 파행이 빚어진 만큼 이날 역시 이를 둘러싼 여야 의원의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새정치연합 특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새누리당 위원들은 정책적 사안을 집중 검증할 방침이다.
특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지막으로 다음날인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새정치연합 특위 위원들은 이틀 동안 진행된 청문회 결과에 따라 인준을 결정하는 '선청후결' 방침을 정한 만큼 최악의 경우 당 차원에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5개 상임위 등을 개최하고 업무보고 및 법안심사를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원자력안전법 등에 대한 법안을 심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받는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정책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고용노동부 소관 업무보고를 예정하고 있고, 외교통일위원회도 1차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법안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방위원회는 국방부·병무청·방위사업청 소관 업무 보고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분야의 업무보고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