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1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1월 둘째 주 39.4%, 셋째 주 34.1%를 기록한 바 있어 3주째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1%로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7.9%포인트 앞서면서 박 대통령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일간 지지율 기준으로는 26일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30.1%로 시작해 비서실장과 측근 비서관 3인방 유임에 대한 악화된 여론, 연말정산 후폭풍 등의 영향으로 27일 29.7%를 기록하며 집권 후 처음으로 20%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전통시장과 어린이집 방문 등 현장 민생행보가 이어지며 28일 31.5%, 29일 33.4%, 30일 34.9% 등 3일 연속 반등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7.3%)에서 6.3%포인트, 서울(29.6%)에서 5.7%포인트, 부산·경남·울산(31.9%)에서 4.8%포인트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대구·경북(48.9%)에서는 3.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 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20대(16.5%)의 지지율 하락폭이 4.1%포인트로 가장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