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유경근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규명하는 것을 원한다"고 13일 강조했다.
안산 단원고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실종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첫 번째이고 그 다음이 진상규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들이)진도에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며 "2박 3일 일정으로 내려가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 작업도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다보니 실종자 가족 분들 마음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가족대책위에서 희생자 가족들이 명찰을 착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 유 대변인은 "저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가족들이 뭔가 하려고 할 때 간혹 가다 그 안에서 이상한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족이 아닌 경우가 가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나 다른 분들이 간혹 끼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괜히 다른 소란거리 만들지 말고 우리끼리 먼저 조심하자는 뜻에서 저희끼리 알아볼 수 있게 명찰을 착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사고 초기에는 오보나 과장 보도 때문에 가족들이 마음을 다쳤고, 그 후에는 희생자나 유가족을 비하하는 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다"며 "이런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이 가슴이 아프고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