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스위스에 국빈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방문 이틀째, 첫 일정으로 스위스의 친한(親韓)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스위스‧한국협회 회장 등 친한인사 6명을 접견한 한 박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1953년 정전협정 후 판문점에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 파견 근무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스위스 최대 친한단체인 스위스‧한국협회에는 약 500명의 회원이 가입해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과 스위스 관계 발전을 위해 굉장히 애 많이 쓰는 분들을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스위스와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가까운 나라다 이렇게 느껴왔다. 그렇게 느끼는 마음의 중심에 여러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여러분 중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에 근무하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많이 기여해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반도에는 불안정환 평화가 계속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어떻게든지 한반도의 평화,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한반도 통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 뒤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스위스 측 인사들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는 평가를 내놨으며, 과학기술 및 직업교육 협력에 관해 “스위스도 혁신단지를 만드는 등 노력을 경주해나가는 적절한 시기에 오셨다. 국회 차원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오는 21일 박 대통령이 스위스의 직업학교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시의적절하다. 직업학교는 취업과 교육이 같이 이뤄지는 아주 좋은 제도로 이를 통해 스위스 청년층 실업률을 3%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장 자크 요스 스위스‧한국협회 회장과 다리오 쿠스터 스위스‧한국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바서팔렌 스위스-한국 의원친선협회장, 롤프 뤼티 스위스‧한국문화협회 회장, 마르틴 센 주취리히명예영사, 우어스 루스텐베르거 스위스‧아시아상공회의소장 등 6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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