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재개발 강제철거 6명 사망..경찰 과잉진압 비난거세
20일 오전 서울 용산 한강로2가 재개발지역에서 건물철거를 반대하는 철거민을 경찰이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철거민들이 건물을 점거한지 25시간 만에 경찰이 초 강수로 대처한 것에 대해 예견된 대형참사를 불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옥상에는 화염병제조를 위해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가득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거민들은 강제철거 전에 생계를 위한 임시주거를 마련해달라는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의 생존권을 묵살하고, 경찰의 무리한 동절기 강제 진압으로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참극이 발생하였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강제철거 제도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생가에 대한 강제철거 금지와 특히 동절기 강제진압은 인권 후진국이라는 한국의 오명을 남겼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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