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 성공에 일본반응 '당황스럽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되자 일본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2시 20분(한국시각)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강원도 평창을 2018년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는 평창이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 든 지 세 번째 도전만의 쾌거로 각 외신은 평창의 선정 소식을 중요 뉴스로 다뤘다.
하지만 일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개최지 발표와 동시에 축하보다는 걱정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그들이 준비해 오고 있는 하계 올림픽과 평창의 동계 올림픽이 불과 2년 차이인 것을 두고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특정 대륙에서 짧은 기간 내에 열린 적이 없다며 도쿄 올림픽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도쿄 올림픽은 끝났다”“한국으로 결정됐어. 도쿄는 어떻게 하나” “평창으로 결정났으니 일본의 하계올림픽은 물 건너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홍보대사로 나서 평창올림픽 유치에 많은 힘을 보탠 다 김연아에 대해 근거 없는 악플을 쏟아낸 네티즌도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일본은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로 인해 하계올림픽 유치가 힘들어지자 이웃나라의 올림픽 유치를 선뜻 축하해 주기 어려운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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