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이다해,‘동성애자’ 거짓말로 기사회생!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성공과 출세를 위한 또 한 번의 거짓말로 기사회생했다.
6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3회 방송분에서는 장미리(이다해)가 일본 총리 딸 유우(지연)를 데려오기 위해 스스로를 ‘동성애자’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호텔 ‘a’에서 쫓겨날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장면이 담겨졌다.
장미리는 호텔 ‘a’에서 ‘동경대 졸업장’을 제출하지 않으면 출국명령이 떨어지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하던 상황. 우연히 만난 고아원 친구 문희주(강혜정)가 동경대 졸업자임을 기억해낸 장미리는 문희주네 집까지 함께 동행 해 동경대 졸업장을 찾아냈고, 인쇄소를 찾아가 졸업장을 위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미리는 동경대 졸업장 위조를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자신이 맡은 투숙객에게 소홀했고, 이를 간파한 장명훈(김승우)로부터 구조조정을 당해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장미리는 억울하다고 장명훈에게 하소연을 했지만 장명훈으로부터 정곡을 찌르는 훈계를 듣게 되고 호텔 ‘a’를 그만두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 때, 일본 총리의 딸 유우(지연)가 호텔을 몰래 탈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미리는 유우를 찾으러 백방으로 돌아다녔다. 결국 유우를 찾아낸 장미리는 유우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유우를 호텔로 돌아가게 만들어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미리는 “나도 동성애자야”라는 거짓말로 유우를 속게 만들었다.
장미리의 말이 거짓말인지 모른 채 그 말에 감동받은 유우는 호텔 ‘a’로 돌아와 장미리를 끌어안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장미리는 호텔 ‘a’회장으로 부터 칭찬을 받으며 호텔에 계속해서 남게 됐다. 호텔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장미리의 거짓말이 도리어 성공을 거두게 된 셈이었다.
시청자들은 ‘동경대 졸업장’을 위해 어린 시절 친구였던 희주를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일본으로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 ‘동성애자’라는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장미리를 옹호하는 시청자들은 “장미리는 나쁘기 만한 사람이 아니다. 희주가 갈 곳에 대신 가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거칠고 힘겹게 살아온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면 이런 거짓말들은 공감이 간다” , “지금 미리의 상황은 아주 절박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위기를 막지 못하면 강제출국당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미리에게 그건 정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라고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반면,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해 반대를 표하는 시청자들은 “인생에 한이 많고 가슴에 뭔가를 품은 사람들은 미리 같은 특성을 보이기 쉬울 것 같다. 장미리의 내면에 있는 피해의식이 자꾸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거짓말은 안 되지 않나”며 “살기위해, 성공을 위해, 출세를 위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를 보고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을 도구 삼아 이 세상을 살 수는 없잖아요!!”라며 강력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편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본부장 포스를 한껏 발산하고 있는 송유현(박유천)은 고시원을 떠나는 마지막 날 장미리에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며 관심을 표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송유현은 고시원으로 들어서는 장미리에게 “그쪽에게 관심 있습니다. 송유현입니다”라고 밝히며 속내를 내비쳤던 상황. 그러나 장미리는 “썩은 동아줄”이라고 송유현을 표현하며 무시해버려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였다. 장미리의 심한 발언에도 송유현은 장미리를 향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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