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11월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를, 기아차는 내외관이 상당부분 바뀐 ‘K7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기존 SM5의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GM도 경차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각각 선보인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분주한 신차시장과 함께 중고차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이들의 구형 중고차들도 함께 주목 받고 있는 것.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실제로 10월 말에 들어 신형출시를 앞둔 구형모델의 문의수가 약 10%이상 증가 했으며, 신형 ‘뉴SM5 플래티넘’의 출시를 앞둔 구형모델 ‘뉴SM5 임프레션’의 경우 20위 내외였던 중고차 검색순위가 7위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이전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동시에 구형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페이스리프트’ 혹은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에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거나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여 출시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부분변경과 함께 편의사양을 강화시켜 출시한다. 보통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 신형과 동시에 구형 중고차에 대한 조회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소비자 관심이 커진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에 비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중고차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적은 편이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의 구형모델들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고차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외관과 성능부분이 구분될 정도로 바뀌는 풀체인지 모델과는 달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소비자의 눈으로 볼 때 기존모델과 구분이 쉽지 않아 구형 중고차에 대한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처럼 이전모델에 비해 외관 변화가 클 경우, 부분변경 모델이라도 중고차시세에 다소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카즈 측은 덧붙였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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