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시장은 지금까지의 정부보조금 지원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이제는 상인과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마치즈쿠리)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충남발전연구원 전통시장연구회(회장 권영현)가 펴낸 “전통시장, 이렇게 살린다”에서 저자인 ‘미쓰하시 시게아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전통시장의 조직은 결속력이 느슨하고, 오히려 일본보다 더 보조금에 의존한 물리적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의 참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최근 20여년간 쇠퇴일로를 걸어온 일본의 상점가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인간력’, ‘지역운영력’, ‘지역사회밀착형’, ‘관광산업력’, ‘창조력’ 등 다섯가지 힘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이를 활용한 12개 상점가의 성공사례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대형마트를 비롯한 거대 유통망에 밀려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찾기 어려운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원하는 상인 등 이해관계자, 주민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