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4년제 대학생 264명을 대상으로 현재 재학중인 학교의 장학금 제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2.1%는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간 불만이다’(34.1%) ▶‘매우 불만이다’(28.0%) 등 62.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 반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다소 만족한다’는 답변이 11.7% 나왔을 뿐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은 없었다.
가장 불만을 크게 느낄 때는 ▶‘장학금 지급 대상자 수가 적을 때’(47.0%)였다. 이어 ▶‘성적이 높아도 받을 수 없을 때’(23.9%) ▶‘좋게 나온 성적에 비해 장학금의 액수가 적을 때’(14.4%) ▶‘전체 장학금 규모 자체가 작을 때’(11.7%) 순이었고, ▶‘불만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의견은 3.0%에 그쳤다.
그렇다면 장학금을 받아 본 학생들은 얼마나 되며, 그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먼저 장학금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6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중 실제 얼마나 받았는지도 함께 물었는데 ▶‘수업료 일부 면제’(86.7%)가 대부분이었고, ▶‘수업료의 전액을 면제 받았다’는 학생은 13.3%에 불과했다.
그래서일까. 수령한 장학금 액수에 대해 48.6%가 불만스럽다는 의견이었고,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 24.3%)
지급 대상자 수가 적고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받는다 해도 적은 금액에 대한 불만이 대체로 큰 것.
한편, 장학금을 받기 위해 대학생들의 주된 경제활동인 아르바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절반이 넘는 50.4%로 빈번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포기했음에도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는 학생들이 17.2% 있었다. 또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장학금을 받았더라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학생은 16.2%에 그쳤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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