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트워크 프로세서(100G) 성능의 4배 향상
알카텔-루슨트는 현재 네트워크 프로세서(100G)보다 400퍼센트, 즉 4배 더 향상된 성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프로세서 ‘FP3’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어제 밤(미국 현지 시간 28일 오전) 시연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FP3는 알카텔-루슨트 서비스 라우터 제품군에 도입되어 내년 중 상용화된다.
자동차의 엔진처럼,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라우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400G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FP3는 고대역폭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량을 최대 50퍼센트까지 줄여준다. 차세대 IP 네트워크 프로세서 기술로는 가장 먼저 소개된 FP3는 향후 고성능 공공 및 사설 IP망의 대역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한 개의 FP3 네트워크 프로세서로 동시에 7만개의 HD급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400G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개발함으로써 알카텔-루슨트는 2010년에 표준화된 100 기가 이더넷(GE) 인터페이스 도입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고대역폭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Dell'Oro Group)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0GE 포트 수요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00 퍼센트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 IP 솔루션 사업 부문 바질 알완 (Basil Alwan) 사장은 “이 기술은 현재 최고 수준의 IP 코어 라우터보다 한 차원 앞선 성능을 제공하며, 완벽한 에지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대역폭 증대가 아닌 통신사업자의 수익 증대 및 가입자를 위한 가치 창출을 의미한다. 고성능의 지능형 환경친화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알카텔-루슨트는 디바이스,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네틱스(Infonetic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하워드 (Michael Howard)는 "알카텔-루슨트는 올 2월 무선 시장을 겨냥한 라이트라디오(lightRadio) 제품군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IP 라우팅을 위한 400G 네트워크 프로세서 FP3를 발표하며 뛰어난 자체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100GE 포트 도입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FP3 칩셋이 통신사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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